밤하늘의 찬란한 별빛이 베들레헴으로 동방 박사들을 안내하였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을 알아보고 경배하였습니다.

그들은 구세주를 보고 경배하며 큰 기쁨을 얻었습니다.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서는 온 인류에게 구원의 서광을 비추셨습니다.동방 박사들의 여행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의 별을 의지하여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들어가는 여정은, 많은 노고와 위험이 따릅니다.

진리를 찾아 나서는 우리의 길도 이와 비슷합니다. 강도의 위험, 쾌락의 위험, 불신의 위험이 늘 주위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원의 여정은 커다란 용기와 도전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우리를 ‘진리이신 분’에게로 인도하는 구원의 빛이 비칩니다.

구세주를 만나고 경배하는 기쁨은 인생의 여러 가지 경로를 헤맨 뒤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고통스러운 사건, 망설임, 방황하는 삶 속에서도 그 빛은 우리를 비추고 있습니다. 그 빛을 찾아 나설 때 우리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됩니다.우리는 구세주의 신성을 알아보는 기도와 희생을 바칠 때 커다란 기쁨을 얻습니다. 베들레헴은 신앙의 확신과 기쁨을 주는 출발점입니다.

죄의 어두운 밤을 비추고 있는 베들레헴의 빛은 골고타 십자가의 길에서 구원이 완성되는 종착점까지 늘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