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들은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경축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목동들의 이야기와 축하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를 마음속에 새기셨습니다.

새해 첫날 우리는 하느님의 어머니와 함께 머물면서 우리 안에 시작되는 새로운 시간과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머물고자 하시며 우리에게 커다란 사랑과 희망을 주고 계심을 알고 깨닫는 것입니다.

성모님에게서 태어난 하느님의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행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종’이지만, 하느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행복, 사랑과 희망을 우리 마음 안에 잘 간직하여야 하겠습니다. 행복의 다른 이름은 평화입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행복을 빕니다.” 하고 말하는 것과 “평화를 빕니다.” 하고 기원하는 것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과 평화는 하느님에게서 오지만 고난과 시련의 과정을 견디어야 합니다.

성모님의 삶은 행복과 평화가 충만한 삶이었지만 아드님의 가시밭길을 함께 가신 삶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