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쾌청한 토요일 아침 벨플라워에 위치한 LA 한국 순교자 영성센터에 신부님, 수녀님, 사목위원들이 모여 10시 말씀의 전례로 연수를 시작하였습니다.
성가와 말씀, 신부님의 기도로 주님께로 마음을 모으고, 주님 안에 하나 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한국의 소록도에서 43년을 봉사하고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신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그분들은 병마와 편견으로 소외된 소록도 한센병 환우들에게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천사들이었습니다. 봉사의 열정, 끈기, 강인함, 겸손함을 모두 갖춘 그분들의 삶을 보며 우리가 봉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결같이 봉사를 통해 오히려 ‘기쁨과 평화’를 얻으셨다는 말씀은 우리도 봉사를 통해 기쁨을 누리는 생활이 되리라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살아오신 분이 그분들을 ‘사랑이 의인화된 분들’이라고 표현하셨는데, 하느님의 사랑이 사람이 되신 ‘예수님’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음의 고통에서 신앙을 지키는 순교만큼이나 평생을 바쳐 봉사한 그분들의 삶 또한 또 다른 순교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그룹원들과의 나눔과 신부님의 강의로 봉사의 의미와 봉사자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황님의 ‘주님의 종들의 종’이라는 말씀처럼 봉사자는 작은 일에도 충실하고, 씨앗이 되는 섬기는 삶, 일회성이 아닌 전문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봉사에 임해야 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목위원의 십계명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봉사의 열정이 끓어오르고, 어떻게 봉사를 실행해야 되는지 계획과 기도의 사목위원이 될 것을 다짐하며 뜨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서 신부님의 열정을 느꼈습니다.
그 열정이 저희 사목위원들과 교우분들에게 전해지고 바실 성당 모든 교우들이 ‘기도하고 친교하며 하나 되는 공동체’로 발전해 가기를 기도드립니다.
홍보분과장 유승목 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