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1테살 5,17)
찬미 예수님!!
기도 안에서 친교를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인 우리 바실 성당 교우 여러분!
하느님 우리 아버지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 모든 가정에 내리기를 빕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팬데믹의 상황이 끝나갈 듯하면서도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우리들의 온갖 노력으로 이제는 차분히 이겨내며, 우리의 신앙생활을 잘 이어가고 있는현재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지향할 길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곧, 작년 지침으로 말씀드렸던 ‘나부터 변화하는 공동체’, ‘성찬례(미사) 중심의 공동체’, ‘쉬는교우 찾아 나서는 공동체’의 지향은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우리 공동체 내실부터 다져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태해졌던 우리의 신앙을 계속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이에 덧붙여 하나의 지침을 더하고자 합니다.
바로 ‘기도하는 공동체’입니다. 먼저 우리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봅시다. ‘나는 정말 기도하는 사람인가?’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가끔이라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늘 스스로가 기도하는 신앙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님도 초인간적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렇기에 힘들 때마다 홀로 물러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을 깊이만나시고 용기와 새로운 힘을 얻으셨습니다. 이렇게 기도는 예수님에게 당신 사명을 이행하는원동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아버지와 일치하시고, 아버지의 뜻을완수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기도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성경 말씀에도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고, ‘기도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의미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루카 11,9).
기도에는 항구함이 필요합니다. 어떠한 경우든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꼭 들어주시는 분이시고, 적절한 때를 아시는 분이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우리 공동체 모두는 이것을 꼭 실천하시면 좋겠습니다.
1. 8시에 이루어지는 강복 시간에 꼭 동참하십시오.
2.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하십시오.
3. 일상의 기도(아침,저녁기도, 식사 전후기도, 묵주 기도 등)를 꼭 바치십시오.
2022-2023년 한 해동안 우리 바실 공동체는 지금의 어려움들을 함께 이겨내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자신의 삶을 변화시킴으로서 공동체의 아름다운 변화도 꿈꿔봅니다. 우리 공동체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빕니다.